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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차 수요시위…"한일 합의 파기하고 재협상 시작하라"

"나라다운 나라는 위안부 문제 해결 통해 가능"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7-05-24 12:49 송고
뉴스1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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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측에 "한국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84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를 통해 문 대통령과 문 의원이 일본 측에 '한일 합의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수용하지 못한다'고 전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지지하며 빠른 시일 안에 한일 합의를 파기하고 재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지난 2015년 한일 정부가 졸속으로 강행한 한일 합의는 피해자 의견이 배제된 잘못된 합의"라며 "한일 합의에서 드러난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목적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막고 이를 철거하는 데 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평화의 소녀상은 철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영원히 보존되고 기억해야 할 역사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대협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나라다운 나라', '한일 합의 무효화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화해치유재단의 해체와 10억엔의 반환도 즉시 이뤄져야 한다"며 "위로금이라는 명목으로 받은 10억엔은 피해자들을 치유하지 못했고 오히려 상처를 주어 화해를 멀어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대협은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 인정과 공식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해 기록하고 교육할 것 △피해자들에게 법적 배상 할 것 등을 요구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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