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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한국 일본 등 아시아 선전…유럽-북중미는 고전 중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5-24 12:07 송고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팬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팬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아시아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반면 세계 축구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유럽과 다크호스 북중미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개막한 U-20 월드컵은 23일 현재 총 16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이 속한 A조와 B조만 조별예선 2차전까지 마쳤고 나머지 4조는 아직 1라운드만 치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팀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첫 출전국인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총 5개팀이 출전했다.

아시아팀은 현재 총 6경기를 해 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축구계의 변방으로 불렸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돌풍이다.

지금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거둔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연령대를 낮춰 올림픽(U-23), U-20 월드컵에서도 아시아 팀이 정상에 오른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엔 아시아 바람이 심상치 않다. 우선 개최국으로 A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를 3-0으로 완파한 뒤 23일 같은 장소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까지 2-1로 제압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이승우, 백승호 등 공격수들은 남미 선수들 못지않은 개인 기량을 과시했다. 정태욱, 이상민 등 수비수들은 아프리카, 유럽의 체격에도 밀리지 않을 만큼 건장한 체격 조건을 내세워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남아공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 © News1 
지난 21일 남아공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 © News1 

C조의 이란과 D조의 일본도 1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란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0, 일본은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아프리카의 남아공을 맞아 2-1로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개인기나 체격 조건이 떨어 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란과 일본은 조직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이란은 24일 오후 제주에서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잠비아와, 일본은 같은 날 수원서 남미 1위 우루과이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첫 출전국'으로 E조에 속한 베트남은 22일 천안종합운동장서  뉴질랜드를 맞아 0-0으로 비겼다.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는 타대륙 팀들에 비해 약체로 분류된다. 하지만 체격 조건은 유럽 선수들 못지않다. 베트남은 강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고 첫 경기에서 첫 승점을 기록했다.

F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세네갈에 0-2로 완패, 유일하게 아시아 팀들 가운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유럽세는 첫 스타트를 어렵게 끊었다. 잉글랜드(1승 1무)와 프랑스(1승)는 승리를 챙겼지만 독일(1무 1패), 포르투갈(1패), 이탈리아(1패)는 고전하고 있다. 특히 B조의 독일은 2경기 연속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C조 포르투갈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나란히 1패를 기록 중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D조의 이탈리아 역시 24일 남아공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격돌한다.

메이저 대회마다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북중미도 잠잠하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이 출전했는데 모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B조의 멕시코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오세아니아 대표 바누아투와의 첫 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결승골로 3-2로 신승했지만 바누아투는 출전 24개팀 중 최약체로 분류됐던 팀이기에 이기고도 개운치는 않았다.

23일 대전서 열린 2차전에서도 독일과 어려운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비기는 등 조별예선에서의 멕시코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F조 미국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경기를 했는데 골키퍼 조나단 클리스만이 어이 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고전했다. 경기 막판에 터진 골로 겨우 3-3으로 비겨 패배를 모면할 수 있었다.

C조에 속한 코스타리카는 이란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우울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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