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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조1000억 달러 예산안 제출…국방비 증액

저소득층 복지 프로그램 대폭 삭감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5-24 07:03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FP=News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FP=News1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4조1000억달러(약4606조원) 규모의 2018년 회계연도(2017년10월1일~2018년 9월30일)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저소득층 복지 프로그램을 대폭 감축하고 국방비와 국경보안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미 정부 예산은 향후 10년 동안 3조6000억 달러 삭감되는 가운데 저소득층 의료지원 비용인 메디케이드 등의 예산 삭감이 주요 대상이다.
 
미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국방 예산은 전년 수준보다 약 10% 증가해 50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여기에는 멕시코 국경 장벽 비용 설치 16억달러 등 국경 보안 및 이민강화 비용 26억 달러가 포함됐다.

반면 국무부와 환경보호국(EPA) 예산 등은 약 3분의 1 정도 감축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은 식료품할인구입권(food stamp)과 의료비 감축으로 특히 시골지역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표를 던져준 사람들에게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복지 프로그램을 크게 줄인 이번 예산안과 '거리'를 두며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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