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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임스본드' 배우 로저 무어 별세…향년 89세

12년간 '007시리즈' 7편 출연 '최장기 제임스본드'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5-23 23:10 송고
배우 로저 무어. © AFP=뉴스
배우 로저 무어. © AFP=뉴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영국의 유명 배우 로저 무어가 23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무어의 세 자녀는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 로저 무어가 오늘 스위스에서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며 "용기있게 암과 싸우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마지막 날까지 받았던 사랑은 너무 커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지난해 11월 런던 왕립 페스티벌 홀에서 가졌던 마지막 무대를 포함해 그는 90 평생을 카메라 앞과 무대 위에서 열정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192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무어는 1945년 영화 '결혼 휴가'로 데뷔했다. 이어 1973년부터 1985년까지 12년간 총 7편의 007시리즈에 출연해 '최장기 제임스 본드'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장례식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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