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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남하 미상 항적…軍, K-3로 경고사격(종합)

육안으로 확인 안돼…항적 분석중
남하 속도 통상 무인기보다 느려…새떼 가능성도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조규희 기자 | 2017-05-23 18:24 송고 | 2017-05-23 18:55 최종수정
 
 

미상 항적(비행체 추정)이 23일 강원 철원의 군사분계선을 남하해 우리 군이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을 했다.
군 당국이 추가 분석중에 있으나 남하 속도 등으로 북한의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4시께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미상 항적이 군사분계선을 남하하는 것이 식별돼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레이더에 포착된 북한의 미상항적에 대해 경고 방송 후 아군 GP의 K-3 기관총으로 북쪽 방향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격추 사격이 아닌 더이상 넘어오지 말라는 수준의 경고사격"이라며 "현재 미상 항체는 어떤 비행체인지, 무인기인지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미상 항적에 대해서는 분석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강원도 철원에 비가 내려 시계가 좋지 않고 미상 항적의 속도가 느려 북한의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류, 즉 새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합참은 "군사분계선을 남하할 때 (통상) 무인기의 속도보다 느렸다. 무인기 가능성은 낮으나 항체는 식별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은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의 미상 항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바 있다.

군은 당시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해당 미상항적에 대해 '적성선포'를 하고 공군 전투기와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로 대응 기동을 실시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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