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비트코인 피자데이 7주년…250억짜리 피자 먹은 사연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5-23 13:52 송고 | 2017-05-23 16:52 최종수정
비트코인. © AFP=뉴스1
비트코인. © AFP=뉴스1

비트코인 피자데이가 7주년을 맞았다. 피자데이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내고 현물(피자)을 구입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7년 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라스즐로 핸예츠'라는 프로그래머가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사먹었다.

핸예츠는 또 다른 비트코인 사용자에게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의 대가로 1만 비트코인을 지불했다. 핸예츠가 먹은 피자 두 판의 가격은 30달러였는데, 그는 1비트코인이 0.003센트의 가치가 있다고 믿은 셈이다. 하지만 현재 1만 비트코인은 2250만달러(약 252억원)에 거래된다. 핸예츠는 252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것이다.

범죄에 이용된다는 비난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눈부신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이날 장중 비트코인은 2300달러로 최근접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비트코인을 100달러어치만 매입했어도 오늘날 7500만달러(약 838억원)로 불어났을 것이다. 수학식을 풀면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데, 핸예츠도 이런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얻었다.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 가치를 끌어올렸다. 최근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법정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비트코인 엔화 거래가 크게 늘었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의 40%는 엔화로 이뤄진다. 

또한 세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수요를 견인했다. 비트 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120% 급등했다.


hemingwa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