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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10명중 9명은 40대 이상…"조기발견 중요"

심평원 '유방암 4차 적정성 평가'…의료기관 77% '1등급'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05-23 12: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9명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임에 따라 중년 시기 건강 관리 및 검진 등이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유방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8078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이상이 7364명으로 91.1%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소엽을 이루는 세포의 변이로 인해 발생한 악성종양을 말한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성호르몬과 연령 및 출산 경험, 음주,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대가 되면 유방암 수술을 받는 비중이 30대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만 18~29세 유방암 수술 환자는 46명(0.6%), 30~39세에는 668명(8.2%)이었지만 40대 들어 2765명(34.2%)으로 급증했다.

그 뒤로는 50~59세 2510명(31%), 60~69세 1325명(16.4%), 70~79세 640명(8%) 등으로 차츰 감소했다.
유방암 수술현황을 보면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65.9%)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34.1%)보다 약 2배 많았다.

최근 삶의 질 향상과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방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유방보존술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방암 병기별 발견 환자 수는 1기가 3649명(4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기가 3254명(40.3%), 3기 1175명(14.5%) 순이었다.

암 초기 발견율이 높았는데 이는 다른 암에 비해 자가검진(촉진)을 통해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를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국가 암 검진 정책 시행 등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유방암은 질병에 의한 고통외에도 유방 상실 및 모양 변형에 따른 여성의 2차적인 심리적 고통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2015년 유방암 수술건수가 연 10건 이상이면서 보조요법 5개 이상을 시행하고 있는 109개 의료기관에 대해 '유방암 4차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42곳 전체를 비롯해 대다수인 84곳(77.1%)이 1등급으로 평가됐다.

2등급을 받은 기관은 12곳(11.0%), 3등급은 8곳(7.3%), 4등급은 3곳(2.8%)이었다.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서울의 은평연세병원, 경기 서전의료재단한사랑병원 등 2곳(1.8%)이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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