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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추도식 하루 앞으로…文대통령,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3기 민주정부' 의미와 DJ·盧 '못다 이룬 꿈' 계승 언급할 듯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5-22 14:57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서 취임 후 3번째 공식 메시지를 내놓는다.

19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소통에,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광주정신과 국민주권에 방점을 찍은 문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에서 '노무현 정신'의 계승과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의원의 인사말,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모사,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에 이어 약 6분간의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7주기 추도식에서 문 대통령은 추모객들 앞에서 따로 발언하진 않았고, 5주기 때는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8주기 추도식에서 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3기 민주정부'의 의미와 함께 두 전직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도식 주제가 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나라를 나라답게'에 노 전 대통령이 만들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더한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으로 정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경선·대선 기간 정권교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동서화합'의 꿈과 노 전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본인이 이루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화할 방안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문 대통령이 '인사'로 보여온 검찰·재벌 등에 대한 개혁의지를 재차 피력할 수도 있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권선택 대전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함께한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7주기 추도식에는 1만8000여명의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18기념식에 이어 이번 추도식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머물며 정국구상을 하고 있다. 23일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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