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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특집] 재치 넘치는 독립 시계 브랜드의 유니크한 타임피스

‘워치메이킹 기술+상상력’ 독립 시계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시계 5

(서울=뉴스1) N스타일팀 | 2017-05-19 09:47 송고
<사진 / SIHH 2017 독립 브랜드가 모여 있는 카레 데 오를로제르 전시장> © News1
<사진 / SIHH 2017 독립 브랜드가 모여 있는 카레 데 오를로제르 전시장> © News1
시계 애호가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나라, 스위스. 매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는 지난해부터 ‘카레 데 오를로제르(Carre des Horlogers)’로 분류된 독립 시계 브랜드의 전시장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매년 3월 바젤에서 열리는 바젤월드에서도 올해 처음메인 전시관 내에 독립 시계 브랜드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혁신적인 전시 콘셉트로 새롭게 구성된 아틀리에(Les Ateliers) 섹션에는 약 40여 개의 독창적인 워치 브랜드가 참가해 저마다 최신 제품을 공개했다.
<사진 / 바젤월드 2017이 열린 전시장 내부 전경> © News1
<사진 / 바젤월드 2017이 열린 전시장 내부 전경> © News1
독립 시계 제작자들은 1년에 한정된 수량만 제작하고, 소수의 직원과 소규모로 시계를 제작하지만, 창업자 또는 워치메이커의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주요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쌓은 오랜 경력과 인맥을 자랑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 무엇보다 이들의 시계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방식과 재치 넘치는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올해 독립 시계 브랜드에서 선보인 신제품 중 재치 넘치는 시계 5점을 소개한다. 
<사진 / MB&F> © News1
<사진 / MB&F> © News1
◇ MB&F HM N° 7 AQUAPOD : 플라잉 투르비용을 품은 해파리

2005년 창립 이래 독특한 형태와 구조를 가진 시계로 큰 관심을 받아온 MB&F.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 등 주로 육지와 하늘,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들을 내놓았던 MB&F가 올해는 바다로 눈을 돌렸다. 신제품 HM°7 아쿠아포드는 해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중앙에 플라잉 투르비옹을 중심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룬 원형 다이얼과 입체적인 케이스가 특징이다.
언뜻 보기에는 원반형 우주선을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창업자의 아내가 바다에서 해파리에게 물렸던 기억에서 영감을 얻었다. 중앙의 플라잉 투르비옹을 중심으로 시와 분을 표시하는 원형의 링, 3시와 9시 방향의 크라운, 그리고 단 방향 회전 세라믹 베젤까지 완벽한 대칭을 자랑한다. 투르비용과 시, 분 디스크 눈금에 야광 기능을 넣었지만 전문 다이버 워치는 아니다. 5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 모저앤씨> © News1
<사진 / 모저앤씨> © News1
◇ H. Moser & Cie Swiss Mad : 실제 치즈로 만든 시계

1년 1500점 정도로 생산량이 많지 않음에도 재치 넘치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모저앤씨는 애플 워치와 매우 흡사한 케이스 형태지만 기계식 시계인 스위스 알프 워치로 시계 애호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2017년, 다시 한번 재치 넘치는 스위스 매드 워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계와 무브먼트에 ‘스위스산(SWISS MADE)’을 붙일 수 있으려면 그 가치의 60% 이상이 스위스에서 제조, 조립 및 검수해야 한다는 조항이 2017년부터 발효되는데, 기존 50%에서 좀 더 강화된 정책이다. 스위스 시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모조품 증가에 따라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모저 앤 씨는 100% 스위스산 시계를 시도했다.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모저앤씨는 스위스 매드 시계의 케이스를 실제 바세린(Vacherin) 스위스 치즈 회사가 생산한 몽도르(Mont d’Or) 치즈를 기본으로 복합소재를 합금해 제작했다. 다이얼 역시 한눈에 스위스를 연상시킨다. 스위스 국기를 형상화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중앙의 선명한 붉은색이 그러데이션된 다이얼 위에 4개의 화이트 컬러 인덱스를 크로스 형태로 배치했다.
<사진 / 스피크-마린> © News1
<사진 / 스피크-마린> © News1
◇ SPEAKE-MARINE Crazy Skull : 해골 뒤에 숨겨진 컴플리케이션

영국 에섹스 지방에서 태어난 피터 스피크-마린은 2002년 스피크-마린이라는 브랜드를 설립한 이래 2003년 오리지널 컬렉션, 2004년 서펜트 캘린더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전통적인 시계 기술에 영국적인 위트와 스타일이 묻어 있는 시계들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 출시했던 카비네 데 미스테레(cabinet des mystères)컬렉션의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 워치를 비롯해 피터 스피크-마린은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받은 해골 형상을 시계에 즐겨 사용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크레이지 스컬 워치 역시 스피크-마린의 아이콘인 해골을 위트 있게 재해석했다. 두 개의 해골 형상 두상이 투르비용을 중심으로 서로 등지고 있는 형태인데, 흥미로운 점은 해골의 귀 부분이 하트 모양을 이루고 있다. 8시 방향의 슬라이드를 잡아 당기면 미닛 리피터 기능이 작동되는 동시에 해골 두상이 양쪽으로 열리면서 6시 방향에 감춰져 있던 플라잉 투르비옹이 드러난다.
<사진 / 로메인 제롬> © News1
<사진 / 로메인 제롬> © News1
◇ ROMAIN JEROME RJ X DONKEY KONG : 기계식 시계로 변신한 디지털 게임

지구, 공기, 바다, 그리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협업 컬렉션까지 독특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로메인 제롬은 여러 회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즈 컬렉션으로 유명해졌다.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는 대중적인 아이콘을 시계 다이얼에 재현한 것인데 테트리스, 포켓몬, 슈퍼 마리오, 스페이스 인베이더, 배트맨 등 친숙한 디지털 게임과 영화를 테마로 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협업 컬렉션으로는 닌텐도의 동키 콩을 되살린 RJ X 동키 콩 시계를 선보였다. 동키 콩이 가슴을 치며 기다리는 동안 주인공이 해머를 잡으러 가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입체적인 픽셀 위에 콜드 에나멜을 채색해 다이얼을 완성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한 이 시계는 81점 한정 생산된다.
<사진 / 위르베르크> © News1
<사진 / 위르베르크> © News1
◇ URWERK UR-T8 : 손목 위의 트랜스포머

1997년 설립 이후 2017년 브랜드 20주년을 맞이한 위르베르크는 일반 시계처럼 시침과 분침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3개의 큐브 또는 디스크가 인공위성처럼 다이얼 위를 회전하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방식을 개발해 이를 발전시켜왔다.

올해 출시한 UR-T8은 일명 트랜스포머라 할 수 있다. 케이스 측면 2개의 푸시버튼을 누르면 케이스를 반대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다. 앞면 디스크에는 위르베르크의 트레이드마크인 원더링-아워 인디케이션이라 부르는 3개의 디스크가 돌아가면서 시와 분을 동시에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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