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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김병만, '얼굴 천재' 안 부러운 연어 카우보이 [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4-29 19:47 송고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 News1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 News1

'얼굴 천재'도 김병만의 매력에 푹 빠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대게잡이와 강원도 고성 봉포항에서 연어잡이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12년간의 노력 끝에 아시아 최초 연어 양식에 성공한 가두리 양식장 안에 직접 들어간 김병만은 "참치 카우보이가 참치를 몰듯이 내가 연어 카우보이가 된 것 같더라.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내 인생에서 그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라며 감격을 표했다.
이날 1부에서 육중완과 김영광, 황치열은 대게잡이에 나섰다. 배 위에서 그물에 걸린 대게들을 분리해 양방기에 넣는 등 노동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꿀 같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게잡이 배 선장님이 푸짐한 대게찜과 대게 넣은 라면을 차려준 것.

세 사람은 정신없이 대게를 먹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김영광 조차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정신없이 대게를 잡고 살을 빼먹었다. 김영광은 "형들 얘기 안 듣고, 손만 움직였다. 나중에 감독님이 얘기하더라. 너무 게걸스럽게 먹는다고. 너무 맛있다"라며 "끊을 수가 없다"라고 감탄했다.

김영광을 지켜본 육중완은 "갑각류 알레르기 거짓말이지?"라고 말했고, 김영광은 "이건 불치병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알레르기 약을 먹은 후에 다시 대게 라면 '먹방'을 선보여 놀라움을 줬다. 세 사람의 지치지 않는 '먹방'에 제작진이 먼저 "커트"를 외칠 정도.

육중완, 김영광, 황치열은 직접 잡은 대게를 한아름 안고 멤버들이 자고 있는 숙소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대게요리 명인을 찾아 요리를 배웠다.김병만, 경수진, 이상민은 담백한 대게 만두, 육중완, 김영광, 황치열은 매콤한 대게 찜과 시래기 대게 죽을 만들었다.
소박한 명인들과 멤버들의 만남은 웃음을 줬다. 이상민에게 만두 빚는 법을 가르쳐 주던 명인은 "결혼은 안 하느냐?"라고 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상민은 침착하게 "요새 젊은 친구들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라고 응수했지만 "안 가는 것 보다 가보는 게 낫다. 한 번은 가봐야 하지 않느나, 가봐야 한다. 엄마, 아빠한테 불효다"라는 명인의 말에 식은 땀을 흘렸다.

명인들의 손길이 들어간 만큼, 완성된 요리는 환상적이었다. 김병만과 이상민, 경수진은 대게 만두의 열기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그 맛에 감동했다. 이상민은 "다 게살 같다"라며 맛을 실감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 News1<br><br>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 News1


2부에서는 울진을 지나 강원도 고성 봉포항 아시아 최초 연어 양식장을 방문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한 게스트는 '수면 천재' 래퍼 슬리피와 '얼굴 천재'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였다. 경수진은 잘생긴 차은우를 보고 "너무 좋다"라고 호감을 표했고, 멤버들은 빨간 재킷을 맞춘 듯이 입고 온 두 사람을 보고 "커플룩"이라고 놀렸다. 멤버들의 놀림에 경수진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헀고, 김영광은 "수진이는 나와 커플 연기 할 때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았는데 눈물난다"라고 섭섭함을 표했다.

다함께 배에 탄 멤버들은 물 속에 있는 연어 양식장을 직접 방문하는 김병만을 배웅했다. 김병만을 보는 남자 멤버들의 눈은 존경으로 가득찼다. 차은우는 "특수요원? 특공대 느낌이 들면서 남자의 향기가 느껴졌다"라고 감탄했고, 육중완은 "상남자다. 스쿠버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와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또 떠나는 김병만을 보며 "우리가 초라해보인다"라고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물속을 유영하며 거대한 그물망 속에서 자라고 있는 연어들을 관찰했다. 초반, 강한 조류에 떠내려갈 뻔한 위기를 겪은 그였지만, 침착하게 이를 이겨내고 양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물망 속에 있는 연어 떼를 보고는 반가움에 소리를 지르기도.

열심히 일한 만큼, 연어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멤버들은 갓 잡은 선홍색 연어 회를 먹었고, "이 연어는 씹는 맛뿐 아니라 단맛이 있다"라고 색다른 동해바다산 연어 맛에 감탄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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