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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철수시키고 그 돈으로 핵무장하자"…1만개 분노의 댓글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4-28 14:09 송고 | 2017-04-28 15:45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거나 폐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거나 폐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10억 달러(1조 1301억원) 짜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길 바란다"고 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한국의 비용 부담을 시사하자 누리꾼들이 분노의 댓글을 달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29일)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42분간 진행된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에 대해서 "10억 달러(1조 1301억원)짜리 사드에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누리꾼들이 분노의 댓글을 달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뉴스1'이 보도한 ‘트럼프, 사드 10억달러 계산서 청구…FTA 재협상도(종합2보)’의 기사에 한 시간 만에 1만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항의하고 있다. 

“박근혜씨가 낼 겁니다” “사드 찬성하는 사람들 세금 따로 걷어서 내라” “사드 철수시키고 그 돈으로 핵무장하자” “반품입니다. 배송비는 트럼프씨가 내세요”, “트럼프 전략에 놀아났네. 대단하다. 사업가 기질” “이런 문제가 사전에 조율이 안 됐었다면 국방부는 반성하고 책임져야” 등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이 이같이 흥분하자 국방부는 곧바로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 핵심 브레인인 김기정 연대 정외과 교수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드를 산다 할지라도 운영은 미군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드를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선택(impossible option)’"이라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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