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세 개혁안 관련 '중대 발표'를 앞두고 출렁이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역대 가장 큰 세율 하향 조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인 세제개혁안은 우리시간으로 27일 새벽 2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므누신 장관은 개장 전 CNBC와 인터뷰에서 세제개혁안에 법인세를 15% 인하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확인했다.

오후 12시 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3.55p(0.26%) 상승한 2만1049.6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32(0.22%) 상승한 2393.93를 나타내는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4p(0.09%) 오른 6030.93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세제개편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6000선 고지를 넘은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그러나 세제개편안 발표가 다가오면서 상승폭을 급격히 줄여 나스닥은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중이다. 벤치마크인 S&P 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상승중이다. 헬스케어주가 0.73% 오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통신주도 0.64% 오르며 선전중이다. 반면 부동산주는 0.43% 하락하며 부진하다.

나스닥에서는 개장 전 예상을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트위터는 1분기 순손실이 620만달러(주당 9센트),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5억4800만달러로 예상치 5억1700만달러를 웃돌았다. 평균 월간 사용자수는 3억2800만명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다우지수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낸 프록터 앤 갬블(P&G)과 보잉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보잉은 1분기 순익이 증가했지만 매출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보잉의 1분기 순익은 1년 전보다 19% 늘어난 15억달러(주당 2.3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7.3% 감소한 210억달러로 예상치인 213억달러를 밑돌았다.

P&G는 같은 기간 순익과 매출 모두 크게 줄었다. P&G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1~3월) 순익이 1년전에 비해 8.3% 줄어든 25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1.0% 줄어든 156억달러로 나타났다.  

P&G와 보잉은 각각 0.85%, 1.93% 하락 중이다.   

철강회사인 US스틸도 예상에 못미치는 1분기 실적에 현재 25.35% 급락중이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증가했다. 금리 하락 효과로 보인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계절적용치를 적용한 지난주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자는 전주 대비 2.7% 늘었다. 1년전에 비해서는 18% 감소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유업체들이 정제량을 늘린 결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1일까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6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은 1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이에 국제 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0.56% 상승한 배럴당 49.84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브렌트유 6월물은 0.02% 하락한 배럴당 52.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6월물 금값은 0.09% 하락한 온스당 126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0.49% 상승한 111.63엔에 거래 중이다.

달러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4% 상승한 99.215을 기록 중이다.

유로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의 상승세를 일단락 했다. 현재 유로는 달러 대비 0.5% 하락한 1.08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0.09% 하락한 1.2831달러에 거래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7bp(1bp=0.01%) 하락한 2.325%를 나타내고 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