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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령관 "韓 배치 사드, 며칠 내 가동"(상보)

"하와이 미사일방어시스템 보강해야"
"北, 中 변화 느꼈을 것…군사력 갖출시 변곡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4-27 01:49 송고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부지에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배치돼 있다. 한미 당국은 이날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 장비 일체를 전격배치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부지에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배치돼 있다. 한미 당국은 이날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 장비 일체를 전격배치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미군이 26일 오전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되기 시작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스템이 며칠 내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사드가 며칠 안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한국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욱 잘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국 방어를 두고 한국을 압박하는 것이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끼칠 방안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국이 항공모함에 대한 북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의 방어 시스템이 지금으로선 충분하지만, 한순간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며 하와이 내 미사일 요격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나는 북한이 그럴 능력을 갖게 된다면 한국이나 일본,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나는 우리가 하와이에 요격기를 설치하는 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에 맞설 군사력을 갖게 될 경우 미국은 '변곡점'(inflection point)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중국에 대해서는 "격려가 됐다"며 "김정은 역시 중국과 관련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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