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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kt 꺾고 8연승…KIA, 헥터 앞세워 선두질주(종합)

'양의지 결승타' 두산, 넥센전 연패 탈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4-26 22:27 송고
NC 다이노스의 재비어 스크럭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거침이 없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두 KIA 타이거즈도 삼성 라이온즈를 6연패의 늪에 빠뜨렸고, 두산 베어스도 연장 혈투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눌렀다.

NC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11-4로 이겼다.

이로써 연승 행진을 '8'까지 늘려간 NC는 14승1무7패를 기록, 선두 KIA(16승6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11승11패(6위)가 됐다.

NC 4번 타자 스크럭스의 활약이 빛났다. 스크럭스는 0-1로 밀리던 2회 우중간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3회에도 달아나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시즌 8번째 홈런포를 터트렸다.

스크럭스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선 선발 최금강이 7이닝 동안 2피안타 1홈런 1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NC는 1-1로 팽팽하던 2회말 1사 2,3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고, 3회 스크럭스의 2점 홈런 등으로 5-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말 권희동의 3점 홈런 등으로 11-1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kt는 9회초 박경수가 3점 홈런을 때려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선두 KIA가 삼성을 7-0으로 제압, 상대를 6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KIA 에이스 헥터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3승2무17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3회말 김민식과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이명기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헥터의 호투 속에 6회말에도 서동욱과 김민석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6-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KIA 6번 2루수로 나온 안치홍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헥터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헥터에 이어 8회 심동섭, 9회 김윤동의 깔끔한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선발 류제국이 역투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선발 류제국이 역투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류제국의 영리한 피칭에 힘입어 SK를 9-0으로 완파했다. LG는 SK와 12승10패(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1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3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고, 4회와 6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9-0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SK 타자들을 잘 막아내면서 전날 패배를 갚아줬다.

류제국은 6회까지 1피안타 3볼넷 7삼진의 효과적인 투구로 SK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류제국은 올해 5차례 등판에서 5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8-2로 따돌리고 2연승,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는 12승10패, 한화는 9승13패(공동 8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하던 4회말 번즈의 2루타와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고, 6회 최준석의 2타점 쐐기타 등으로 8-2까지 앞섰다.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최준석은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정근우는 KBO통산 46번째로 1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고척에서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이 넥센을 4-3으로 따돌리고 넥센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7위로 올라선 두산은 10승(1무11패)째를 올렸고, 넥센은 9승13패(공동 8위)가 됐다.

두산은 3-3으로 팽팽하던 10회초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점을 올렸다.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4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10회말 2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김지수가 홈으로 들어오다 민병헌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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