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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모도·장봉도에 해저상수도관로 설치해달라"

市 “예산 없어” 난색…“연륙교 건설시 설치하겠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4-26 18:30 송고 | 2017-04-26 18:31 최종수정
장봉도 © News1 DB
장봉도 © News1 DB

인천 옹진군이 섬 주민들의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에 해저 상수도관로 설치를 건의했다.
옹진군은 북도면 모도와 장봉도 등 일부 섬에 식수난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저 상수도관로를 설치해달라고 인천시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수도가 없는 북도면은 23개의 지하수 우물(관정)을 뚫어 지하수로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하루 평균 435톤의 물이 필요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580여톤이 필요하다.

하지만 봄철 갈수기에는 필요량의 50% 수준의 용수만 공급된다. 지난해에는 식수난 때문에 육지에서 생수 23.5톤을 지원받았다.

특히 모도와 장봉도는 육지와 가까워 수도권 관광객이 집중되는 곳이어서 식수난 피해가 더욱 크다는 게 옹진군의 입장이다.
옹진군은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바다 밑으로 상수도 관로를 묻어 신도·모도까지 잇고(3.5㎞), 모도에서 다시 해저 관로 1.5㎞를 이어 장봉도까지 상수도관을 매설하는 등 총 5㎞의 해저관로 설치를 요구했다. 예산 7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당장은 예산문제로 해저관로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영종도와 북도면을 잇는 연륙교가 건설된다면 상수도관로를 다리에 설치해 잇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주민의 민원이 잇따랐던 연륙교 건설은 예산 문제로 현재 답보상태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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