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두번 남은 TV토론…5차토론서 '경제대통령'으로 승부수

文 '소득주도 패러다임' 安 '실물경제 전문가' 洪 '강성노조타파'
劉 '따뜻한 보수' 沈 '준비된 후보' 중점 부각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4-26 17:07 송고 | 2017-04-26 19:43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원내 5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 25일 열린 제4차 TV 토론회를 뒤로 하고 오는 28일과 다음달 2일 등 남은 두 번의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단기간에 치러지는 대선인 TV 토론회가 표심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판세를 뒤흔들만한 '한방'은 현재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각 캠프 진영은 현재까지 진행된 토론회를 거울 삼아 후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상대방의 약점은 들춰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진성준 TV토론 단장은 "어제도 타 후보들의 질문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잘 선방해 왔다"며 "특히 지난 23일 세 번째 토론회를 잘 치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선관위가 주관하는 경제분야 토론회에서는 정권 교체뿐만 아니라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 식의 낙수효과에 근거한 수출대기업 밀어주기가 아닌 국민의 가계소득을 실제로 향상시키고 갑질을 근절하는 소득주도 성장론을 세일즈하는 기조로 토론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는 안 후보의 실물 경제 경험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을 통해 경제분야 토론회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호 TV토론본부장은 "이전 토론회에서 굴곡이 있었지만 말만 잘한다고 정치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지난 토론회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 후보의 스마트하면서도, 능력 있는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최대한 보여주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진영은 간결한 언어구사를 통해 명확하게 의사를 전하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는 경제활성화 해법으로 규제 철폐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강성귀족노조 타파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가 지금까지의 토론회에서 알기 쉬운 용어로 후보의 공약과 타 후보의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해 알리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의 토론회에서도 알기 쉬운 용어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토론이라는 것은 기교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홍 후보가 현안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숙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는 경제학 박사이자 연구소 출신답게 이번 경제분야 토론회에서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확실하게 부각시킬 계획이다. 유 후보는 보수 진영이지만 증세를 통한 중부담 중복지와 재벌 개혁 등을 내세우며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고 있다.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은 "경제는 유 후보의 특화된 분야로 양극화 해소와 경제발전을 위해 갖고 있는 실질적인 방향에 대해서 타 후보와 확연하게 다른 공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캠프는 지난 4차례 토론회를 통해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오르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다.

여타 정당이 경선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끈 반면 정의당은 일찌감치 심 후보를 확정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적었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박원석 정의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정책공약, 리더십, 책임과 대안 등에서 타 후보와 차별점을 분명히 해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고 상대 후보의 무책임한 공약은 지적해 준비된 후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ryupd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