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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부 어떻기에…"펄과 카펫·쓰레기 뒤엉켜"

수색 담당 류찬열 코리아샐비지 대표 선내 상황 밝혀

(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04-21 12:38 송고 | 2017-04-21 12:55 최종수정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세월호 선내수색 작업 나흘째인 21일 오전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코리아 샐비지 직원들이 수색 중 발견한 지장물을 옮기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펄이 쓰레기와 카펫 같은 것에 전부 다 뒤엉켜 있어서 그걸 삽으로 퍼내는 게 어려운 점이지요. 아무리 펄을 제거해도 물로 씻어내기 전에는 펄이 남아있잖아요."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 작업 나흘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보이지 않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수색방식 변경 요구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선내에서 직접 수색을 담당하는 작업자들은 생각보다도 훨씬 열악한 환경에 한 발 앞으로 디디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다. 뒤죽박죽인 선내 상황이 수색 작업을 더디게 만들고 있어 선내 수색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일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열 코리아샐비지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체가 찌그러지면서 바닥이 주름 잡힌 것처럼 울퉁불퉁하게 돼 있다"며 "낙하물들이 밑으로 먼저 떨어지고 나서 배가 찌그러져 압착이 됐는데 배에 있던 석고보드나 카펫이 떨어진 뒤에 펄이 들어차 있으니 모종삽으로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작업에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펄이 거의 쓰레기나 카페트 같은 것에 전부 뒤엉켜 있어서 제대로 퍼내는 게 어려운 점"이라며 "펄을 아무리 제거해도 물로 씻어내기 전에는 남아있기 때문에 굉장히 미끄럽고, 바닥은 울퉁불퉁한데 파이프라인 같은 것들이 뾰족뾰족 솟아있어 걸어다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좁은 개구부 진출입로와 내부에 설치된 가설물(비계) 등으로 이들을 모두 피하고 지장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상당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비계 밑으로 작업자들이 장식장 같은 것들을 들어내야 하는데 꺼내기 어렵다"며 "안에서 부숴서 꺼내와야 하는데 비계가 수직만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설치된 것도 있어서 그 틈새에 지장물을 빼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바닥을 깨끗이 정리한다는 것까지 치면 작업이 몇 미터 못나갔다고 볼 수 있지만 지장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계로 막고 들어간 거리로 친다면 7~8m는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틈새에 끼인 펄을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내수색 작업은 코리아샐비지와 해수부, 해경, 소방 등 관계자로 구성된 수색팀 2개 조 16명이 4층 A데크 선수와 선체 중간의 진출입로를 통해 진행 중이다. 수색은 최고 7m 높이로 쌓인 지장물과 진흙 등 장애물을 치우면서 진행 중인데, 이 작업에서 끊임 없이 바닥에 쌓인 퇴적물 등이 배 밖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 선내수색 작업은 미수습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A데크를 위주로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중으로 4층 A데크 선미 측 하단 개구부 진출입로가 확보되면 이쪽을 통해서도 수색팀이 진입해 본격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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