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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미네소타 감독 "불펜 강화 위해 박병호 제외했다"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3-31 06:43 송고 | 2017-03-31 08:22 최종수정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뉴스1 DB © AFP=News1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뉴스1 DB © AFP=News1

"불펜에 한 명을 추가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밝힌 박병호(31)를 제외한 이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1일(한국시간)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총 8명의 불펜진을 로스터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25인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선수로 13명의 투수를 선택했다. 이에 야수진의 자리가 부족해졌고 결국 박병호가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쳤기에 더 충격이었다. 박병호는 19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속구에 대한 대처도 한결 나아져 빅리그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전 로스터가 공개되기 전, 현지 언론도 박병호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팀 내 사정에 의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몰리터 감독도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 박병호에게 2년 차를 맞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그는 타석에서 꾸준하게 잘해왔다"고 평가했다.
결국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하게 됐지만 박병호는 좌절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 트리뷴'을 통해 "씁쓸한 소식이지만 실망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 목표는 여전히 같다. 어느 곳에서 시작하더라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엠엘비닷컴은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로 로비 그로스먼이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호를 트리플A로 보낸 미네소타는 이날 템파베이 레이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와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명타자로는 그로스먼이 선발로 나섰고 호세 곤잘레스가 교체 투입돼 경기를 소화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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