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FA컵] 성남, 승부차기 끝 수원FC에 승…4라운드 진출(종합)

서울 이랜드-안산, 하위리그 팀에 덜미

(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3-29 23:32 송고
성남FC가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성남FC가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성남FC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29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이번 3라운드에서 유일하게 K리그 챌린지 팀들의 격돌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강등된 뒤 올 시즌 승격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맞이하는 두 팀의 자세는 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1무 3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성남은 김동준, 이태희, 배승진, 장은규 등 주축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리그에서 3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원FC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주전들이 빠졌지만 경기의 흐름은 수원FC가 잡았다. 수원FC는 양쪽 측면의 김부관, 윤태수를 이용한 공격으로 성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수원FC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가빌란의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혔고 김부관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면서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계속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성남은 후반 15분 황의조를 투입했다. 황의조 투입 후 성남은 공격에 활기를 띄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올 시즌 1골에 그치고 있는 골 결정력이 성남의 발목을 붙잡았다. 성남은 후반 28분 박성호의 슈팅과 후반 40분 박성호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이상욱에 막히면서 앞설 기회를 놓쳤다. 결국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을 맞이했다.

연장전 들어서도 경기의 분위기는 성남 것이었다. 하지만 성남은 여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연장 전반 9분 심제혁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연장 후반 4분 황의조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의 골키퍼 김동준과 이상욱은 맹활약을 펼쳤다. 둘은 각자 두 개의 슈팅을 막아냈다. 승부는 결국 7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수원FC의 7번째 키커 정훈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지만 성남FC의 장학영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포천시민축구단 선수들이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포천시민축구단 선수들이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3라운드부터 FA컵에 합류하는 K리그 챌린지 10팀 가운데 수원FC를 비롯해 서울 이랜드FC, 안산 그리너스는 4라운드 출전이 좌절됐다.  

서울 이랜드FC는 포천종합운동장에서 K3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천시민축구단에 0-1로 졌다. 올 시즌 김병수 감독 체제로 지난 26일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 이랜드는 후반 44분 김찬희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내셔널리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대5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춘천시민구단(K3리그)은 춘천송암보조구장에서 대학 최강 고려대를 맞아 1-1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대회 32강전에 진출했다.

FC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상용의 결승골로 1-0으로 호남대를 꺾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오는 FC서울과 32강전을 펼치게 됐다. 안양은 2004년 서울의 전신 LG치타스의 연고지 이전으로 응원팀을 잃은 안양팬들이 만든 시민 구단으로, 다음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결과

강릉시청 0(5PSO4)0 안산그리너스FC 
천안시청 1-2 대전시티즌 
FC안양 1-0 호남대 
연세대 1-0 용인대 
아산무궁화FC 3-0 한양대 
양평FC 3-1 청주FC 
경주시민축구단 1-3 아주대 
전주시민축구단 5-2 중앙대 
부천FC1995 2-0 인천대 
화성FC 0-1 경남FC
포천시민축구단 1-0 서울이랜드FC 
대전코레일 1-0 양주시민축구단
부산아이파크 4-0 김포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2(1PSO3)2 청주CITY FC
경주한국수력원자력 4-0 선문대
춘천시민축구단 1(4PSO2)1 고려대 
부산교통공사 0-1 김해시청
성남FC 0(5PSO4)0 수원FC 
목포시청 2-0 창원시청 
영남대 2-1 홍익대


dyk060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