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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확장공사 포스코건설 관계자 취재기자 등 폭행

(삼척=뉴스1) 서근영 기자 | 2017-03-29 21:34 송고 | 2017-03-29 22:42 최종수정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안정사 일원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 공사현장에서 공사 관계자가 탑승한 굴삭기가 공사 강행을 막는 안정사 사찰 신도의 머리 위로 삽날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은 지난 28일 촬영. (뉴스1 DB) © News1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안정사 일원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 공사현장에서 공사 관계자가 탑승한 굴삭기가 공사 강행을 막는 안정사 사찰 신도의 머리 위로 삽날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은 지난 28일 촬영. (뉴스1 DB) © News1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 안정사 일원 3㎞ 구간 확장공사를 진행 중인 포스코건설과 삼호개발 등 공사 관계자들이 29일 공사 강행을 막는 신도들과 취재기자를 폭행했다. 경찰은 폭행을 한 관계자 1명을 연행했다. 

이날 오후 3시쯤 뉴스1을 비롯한 취재진 3명은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산작약의 서식 현황을 취재하기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취재진은 전날인 28일 공사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공사현장의 산작약 서식 현황 취재 계획에 대해 알리고 취재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았다. 

취재진이 현장 책임자인 포스코건설 김만환 소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혔음에도 취재를 막무가내로 방해하며 굴삭기로 취재기자의 머리 위로 삽날을 흔들며 위협까지 했다.

이에 취재진이 "이게 무슨 짓이냐" 김 소장에게 항의하자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기자의 휴대폰을 강제로 낚아채며 취재를 방해했다. 

김 소장은 휴대폰을 돌려받으려고 다가서는 기자를 강하게 밀치는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가 손목을 다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공사 관계자 30여명은 취재진과 사찰 신도 등을 둘러싼 채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소동은 현장에 동행한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중단됐다.

경찰은 취재기자의 휴대폰을 강제로 탈취한 공사 관계자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28일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안정사 일원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 공사현장에서 포스코건설과 삼호개발 등 공사관계자들이 공사 진행을 막는 안정사 사찰 신도를 끌어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촬영. (뉴스1 DB) © News1
28일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안정사 일원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 공사현장에서 포스코건설과 삼호개발 등 공사관계자들이 공사 진행을 막는 안정사 사찰 신도를 끌어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촬영. (뉴스1 DB) © News1

이번 확장공사와 관련해 안정사 측은 공사 전 실시됐어야 할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현장 주변에 멸종위기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원주지방국토청 관계자는 "31일 현장을 방문해 관련사항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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