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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부터 확 바뀐 '갤럭시S8'…달라진 기능은 무엇?

콘텐츠 크기 36% 확대가능…생체인증으로 보안강화

(뉴욕=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3-30 00: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8'은 겉모습이 달라졌다. 18.5대9 화면비는 전작보다 훨씬 길죽해지고, 인공지능(AI) 비서로 더 똑똑해졌다. 지문과 홍채에 이어 얼굴인식 기능까지 갖춰 이전보다 보안성이 더 강화됐다.

◇베젤리스…18.5대9 화면비 첫 도입
공개된 갤럭시S8은 우선 전작보다 화면이 확 커졌다. 전작 갤럭시S7은 16대9 화면비율이지만 갤럭시S8은 18.5대9의 화면비다. 화면이 세로로 길어지며 베젤이 얇아지다보니 화면으로 꽉찬 느낌이 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은 갤럭시S7보다 실제 화면크기는 18% 커졌지만, 21대9 영상을 재생할 경우 콘텐츠 크기는 전작보다 36%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작 76%에서 83%로 늘어났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양쪽 모두 엣지형인 14.7cm(5.8인치) '갤럭시S8' 일반형과 15.7cm(6.2인치)인 '갤럭시S8플러스'(+) 2종으로 선보였다. 갤럭시S7은 일반형과 좌우를 둥글게 처리했던 엣지형으로 구분됐지만, 갤럭시S8은 두 모델 모두 엣지형이다. 다만 화면 크기에 따라 모델이 구분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 대화면 디스플레이 명칭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정하고 상표를 출원했다. 갤럭시S8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디자인되면서 아래쪽 중앙에 있던 홈버튼은 '포스터치' 기능과 흡사한 '압력센서'로 대체됐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AI비서 '빅스비' 탑재…얼굴까지 인식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탑재된다. 빅스비는 음성뿐 아니라 사물과 텍스트도 인식한다.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쇼핑, 번역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또 카메라로 물체를 가리키면 빅스비가 이미지를 분석해 무엇인지 텍스트로 가르쳐주고, 인식한 문자를 스마트폰 텍스트로 바꿔 이를 자동번역해주기도 한다.

이같은 빅스비의 기능은 크게 △음성 △비전 △리마인더 △홈 등 4개 기능으로 나뉘며, 이중 음성 기능만 4월에 제품이 출시될 때 우선 구현된다. 나머지 기능은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이용 편의를 위해 갤럭시S8 측면 볼륨 버튼 아래로 '빅스비'를 위한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6~7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에서는 지문인식 하나였던 생체인증 방식이 홍채인식, 안면인식, 지문인식 등 총 3개의 방법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홈 화면 잠금해제는 물론 모바일 뱅킹 등 서비스에 따라 적절한 생체인증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홍채와 함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되는 '얼굴인식'은 2011년 구글과 합작한 안드로이드 '갤럭시넥서스'에 소프트웨어로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탑재한 이후 처음 적용된다.

이밖에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1초에 1000장의 사진을 찍는 '고속촬영' 기능, '셀피족'을 위한 '자동초점' 기능이 새롭게 탑재돼 카메라 성능을 한층 높였다.

배터리는 갤럭시S8에는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갤럭시S8+에는 3500mAh 용량이 내장된다. 전작 갤럭시S7은 3000mAh, 갤럭시S7엣지는 3600mAh 배터리가 탑재됐었다. 5.5인치의 갤럭시S7가 3600mAh였던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8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은 큰폭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오키드 그레이'라는 신규 색상도 눈에 띈다. 은은한 보라빛이 도는 '오키드 그레이'는 이번 갤럭시S8의 전략 컬러 모델이다. 이외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지만, 추후 신규 컬러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작 갤럭시S7 시리즈는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핑크 골드, 핑크 블러섬, 블루 코랄, 블랙 펄 등의 신규 컬러가 줄이어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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