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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비문연대 등 특정인 반대 연대 맞지 않아"

"특정 정파 돕거나 할 생각 갖고 있지 않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29 18:31 송고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열린 전환기 통일평화정책 대토론회에서 '비핵화와 교류협력은 병행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열린 전환기 통일평화정책 대토론회에서 '비핵화와 교류협력은 병행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이 29일 "정치가 산산조각이 났는데 어떤 개인을 반대해서 연대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열린 '비핵화와 교류협력은 병행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특강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대표와 만남을 두고 비문연대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지적에 "그런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또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타협과 합의에 의해 여러 적폐가 있다면 고쳐나가는데 기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접 대선에 나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뭘 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으며 구체적인 향후 역할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만 했다.

'차기 정부에서 입각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김종인 전 대표를 도울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누구를 도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떤 정파를 돕거나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선 "김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주로 김 전 대표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통합정부, 공동정부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김 전 대표의 평소 말씀을 주로 들었다"고만 했다.

이와 함께 "대선이 끝나도 한반도의 안보 위기, 정치 혼란이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서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적폐 청산'에 대해선 "사회와 정치, 계층 간의 갈등, 청년 실업문제나 노동에서의 갈등에 관해 이해당사자들이 합의를 도출해 가자는 것"이라며 "강제적, 하향식의 정권 주도로 이뤄지는 적폐 청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홍 전 회장은 특강에선 자신에 대해 "보수이지만 남북문제에선 진보이자 교류 협력론자"라며 "약간의 햇볕주의자"라고 소개했다.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선 "독자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튼튼하고 번영하는 경제를 만드는 일"이라고 했으며 통일을 위해선 "국민적 합의에 의한 하나의 정책을 수립하고 일관되게 밀고 나가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법이 나빠서 지금 나라가 이 꼴이 됐느냐"며 "지금 헌법도 안 지켜서 그렇지 훌륭하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 유고시에 60일 내에 선거하는 헌법이 전 세계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개헌을 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하지만 정치구조는 정치인들의 손으로 결정해선 안 되고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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