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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환수된 우리문화재 20여 점 최초 공개한다

공아트스페이스 '택선고집'전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03-29 17:16 송고 | 2017-04-06 21:28 최종수정
나옹 이정, 죽하관폭도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나옹 이정, 죽하관폭도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해외에 흩어져 있다 환수된 문화재 20여 점이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공아트스페이스(대표 공창호)는 29일부터 4월10일까지 서울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고미술 특별기획전 '택선고집'(擇善固執)을 연다.
29일 공아트스페이스에 따르면 그간 해외에 흩어져 있던 문화재들을 10여 년간 조사 작업을 거쳐 국내로 환수한 고미술 작품 2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표암 강세황이 글을 쓰고 그의 처남 해암 유경종이 글을 지은 나옹 이정의 '죽하관폭도', 현재 심사정의 '송하관폭도', 포도 그림으로 유명한 낭곡 최석환의 '묵포도도12곡병', 호방한 필치를 볼 수 있는 오원 장승업의 '신선도 대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복렬 저서 '한국회화대관'과 김상엽 저서 '경매된 서화 : 일제시대 경매도록 수록의 고서화'에 수록된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공아트스페이스 측은 "일제시대 경매된 서화에 수록된 작품들은 그 당시 우리 미술품의 기록을 담고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일제강점기 시대 때 경매도록으로 만들어져 책으로만 봐 왔던 작품들을 전시에서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혜원 신윤복, 염계상련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혜원 신윤복, 염계상련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혜원 신윤복, 유압도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혜원 신윤복, 유압도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혜원 신윤복, 탄금도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혜원 신윤복, 탄금도 (공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전시 주제로 쓰인 '택선고집'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구절로, '훌륭한 것만 가려내어 굳게 붙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회화를 대표하는 '3원3재'와 호생관 최북, 추사 김정희 등 조선시대 이름을 떨쳤던 문인화가와 궁중화원 화가들의 작품까지 60여 점을 선보인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작품도 나란히 전시된다. 특히 혜원 신윤복의 '염계상련' '탄금도' '유압도' 3점이 처음 공개된다. 1981년에 발행된 '한국미술오천년 조선왕조 회화편' 22번에 수록된 혜원 신윤복의 '산궁무진'과 같은 첩으로 지금은 해첩돼 액자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 전시 기획자의 설명이다.

공아트스페이스 측은 "조선시대 전기부터 말기까지 예술계를 풍미했던 서화가들의 훌륭한 그림과 글씨를 선보임으로써 그 당시 서화가들이 표현하고자 한 독창성과 예술성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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