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선경선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을 당해도 싸다.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우파의 대표를 뽑아 대통령을 만들어놓았더니 허접한 여자와 국정을 운영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박근혜 정부는 '이가 갈리는 정부'였다”며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철저하게 당했다. 옹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폐쇄적으로 운영했다"며 "친박(親박근혜)들과 강남에서 좀 이상한 애들하고 노는 허접한 여자와 함께 정권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니 무엇이 제대로 됐겠나. 잘못된 국가운영이었다"고 부연했다.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당에 있을 때도 기자간담회를 한 적이 거의 없다"며 "이는 콘텐츠가 부족해서다. 돌발적 질문이나 아픈 질문을 받아넘길 자신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제가 한 번 제대로 된 우파 정부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을 결심하게 됐다"고 자신의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법적으로 탄핵하는 것이 맞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헌재 판결문은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 세월이 지나면 아주 부끄러울 것"이라며 '탄핵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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