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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초점] 김윤진, '브로맨스' 천지서 모성애를 외치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3-28 18:20 송고
배우 김윤진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김윤진은 '브로맨스' 판인 극장가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김윤진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말미 "제발 3년 후가 아닌 조금 더 빨리 만나뵈려면 '시간위의 집'이 잘 돼야할 것 같다. 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윤진이 무려 3년 만에 차기작을 내게 된 것에는 여러 배경이 있다. 우선 미국에서 드라마 '미스트리스' 촬영에 집중했던 것도 있지만, 국내에서 여자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설만한 작품이 부족했던 점이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실제 김윤진은 앞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신중하게 올인할 작품을 고르니까 텀이 길어진다. 일단 여자 영화가 흥행이 안 된다. 여배우들이 할 캐릭터가 없다는 말은 10년, 20년간 같다"라며 "후배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여자 영화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여자 영화를 꾸준히 재밌게 못 만들어서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 '시간위의 집'으로 거기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극장가는 '프리즌', '보통사람' 등 남성 주인공들이 '브로맨스'를 이루는 작품이 많다. 개봉을 앞둔 '원라인'과 '특별시민' 역시 남자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다. 범죄 영화가 '대세 장르'로 떠오르다 보니 여배우들이 고를 만한 작품의 스펙트럼이 많이 좁아졌다.
이날 공개된 '시간위의 집'은 영화적으로 흥미로운 소재와 치밀한 연출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스릴러 특유의 미덕을 갖춘 작품이었다. 더불어 25년의 세월을 건너뛰는 김윤진의 섬세한 연기력은 관객들의 몰입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과연 김윤진이 그 자신의 바람처럼 여배우 주연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유혹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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