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나는 정도령이다"…박근혜 자택 앞 알몸男 또 등장

벽돌로 취재진 폭행하려던 60대 남성도 조사 중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김다혜 기자 | 2017-03-28 15:42 송고 | 2017-03-28 15:56 최종수정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엄마부대 등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엄마부대 등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각종 소동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6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근처 골목에서 이모씨(50)가 알몸으로 나타나 "나는 정도령이다" 라고 외치며 자택 방면으로 달려나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에도 한차례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알몸으로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공연음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이씨는 지난 경찰조사 당시 서울 청량리의 한 정신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당시 조사에서 "신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구하라는 메시지를 들었다. 알몸을 보여줘야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0분쯤에는 허모씨(65)가 벽돌을 들고 나타나 취재진에게 다가가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허씨는 자택 주변에 있던 기자들에게 욕을 하고 "이 XX들(기자들) 때려잡을 좋은 게 있다"며 벽돌을 들고 기자들에 달려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허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에 또다른 빨간색 벽돌이 들어있었다"며 "두 벽돌은 모두 현장에서 주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허씨는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소리를 지르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허씨를 일단 진정시킨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m334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