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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박병호,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 사실상 확정"

몰리터 감독 "바르가스, 시간 좀 더 필요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3-28 10:23 송고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31)가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AFP=News1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31)가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AFP=News1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28일(한국시간) "박병호가 개막전 지명타자로의 출전이 가까워졌다.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도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지명할당을 통해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던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초청자격으로 이번 시범경기에 나섰다.

박병호는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가 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바르가스는 지난 25일 뒤늦게 복귀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바르가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전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고 전했다. 바르가스는 훈련엔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몸 상태는 장담할 수 없다. 내달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현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가 개막전 25인 명단에 들어가기 위해선 일단 자리가 나야 한다. 미네소타는 왼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좌완 글렌 퍼킨스를 60일짜리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리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만약 퍼킨스가 빠진다면 박병호가 다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절치부심했던 박병호는 겨우내 타격폼 수정 등을 통해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날 피츠버그전에서 1안타를 포함해 17경기에 출전, 타율 0.357(45타수 16안타) 4홈런 9타점의 성적을 냈다.

박병호는 팀에서 15경기 이상 소화한 타자 중에서 맷 헤이그(타율 0.3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홈런은 전체 1위, 타점은 호르헤 폴랑코(12타점)에 이어 2위(9타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병호는 출루율 0.417과 장타율 0.690을 합쳐 OPS는 1.107에 달한다. 그 동안 선구안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선 5개의 볼넷, 12삼진을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이다.

아직 빅리그 재입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병호는 무력시위를 펼치며 개막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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