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에 동승한 제주 경찰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3-27 18:03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뺑소니 차량에 현직 경찰관이 동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A씨(41·여)는 지난 25일 오전 2시20분쯤 서귀포시 평화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몽골인 B씨(35)를 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남은 차량 부품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고발생 7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의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 조사 결과 서귀포경찰서 소속 C경위(42)임을 밝혀냈다.

C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 탑승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쿵' 하는 소리는 들었으나 돌에 부딪친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와 C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은 A씨의 주거지와 직장 등이 명확한 점을 들어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mro122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