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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왜 하필 대선때 세월호 인양?…정치적 이용 그만"

"수사·재판·보상했는데 이제 끝날 때 안 됐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3-26 15:5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6일 서울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출 위한 경선 투표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6일 서울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출 위한 경선 투표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는 26일 "세월호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떠올랐다"며 "어린 친구들의 죽음을 3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했으면 이제 그만하라"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한국당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경선후보 전국 동시현장 투표를 마친 뒤 세월호 인양과 관련 목포행 계획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배가 떠올랐다"며 "그 전에도 인양할 수 있었겠죠. 근데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묘한 시점에 인양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사고와 관련해 수사했고, 재판했고, 보상했다"며 "이제 끝날 때가 안 됐냐"고 힘주어 말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사고는 YS때(김영삼 정부) 일어난 서해페리호 사고와 같다"며 세월호참사는 서해페리호 사고와 달리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3년 서해페리호가 부안에서 위도를 가다가 196명이 수몰당했다"며 "그때는 좌파나 반대당이 정치에 이용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DJ(김대중 대통령)도 이용하지 않았다"며 "YS를 욕해서 DJ가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사고는 '나오지 말고 있거라'라고 해서 문제가 커진 것 아니냐"며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그 사람을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될 것인데 그걸 갖고 3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해) 박근혜 정부가 무너진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때 추도하는 곳에 몇번을 갔다. 경남도청에도 분향소 설치하고 오랫동안 분양하고 다 했다"면서 "굳이 팽목항에 가야 추도하는 것은 아니다. 더이상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해페리호 침몰사고는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서해페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사망하고 70명이 구조된 사고다. 기상악화와 정원초과 등 안전운항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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