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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여전히 기다리다" 기다림문화제

25일 오후 3시 진도 팽목항 방파제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3-25 10:42 송고
'팽목항에서 여전히 기다리다' 23번째 세월호 인양 기원예술제 포스터. 2017.3.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팽목항에서 여전히 기다리다' 23번째 세월호 인양 기원예술제 포스터. 2017.3.25/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만에 선체 인양이 거의 완료된 가운데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온전한 인양과 미수습자 귀환을 기원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은 25일 오후 3시 진도팽목항 방파제에서 스물세 번째 '팽목항에서 여전히 기다리다' 기다림문화제를 연다.

'기다림문화제'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참사 발생 1년 후인 2015년 6월부터 전국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조기 귀환'을 염원하며 열어온 '세월호 인양기원 예술제'다.

23번째인 이번 문화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학로 예술인들의 행동'(마로니에 촛불팀) 소속 6명의 배우와 촛불지기 김윤홍 목사가 참여한다. 

마로니에 촛불팀은 서울 대학로 각 극단에서 활동하는 배우 200여명이 참여해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공연은 배우 김지영씨 등의 '팽목연가'에 이어 마두영씨의 단원고 2학년2반 고 박혜선 양 약전 낭독, 촛불지기 김윤홍 목사의 5분발언으로 진행한다.

배우 안진영씨는 마리오네트 공연 '동생에게'를 선보인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언니가 쓴 편지를 바탕으로 다윤이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들려주는 인형극이다.

서울 대학로에서 시민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등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민들의 팽목이야기'에 이어 조석준 배우가 자작곡 '그 세월'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랩 공연을 펼친다.

문화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사랑하는 그대여'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로니에 촛불 마두영씨는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미수습자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세월호가 빨리, 온전하게 목포신항에 도착해 미수습자 귀환과 진실이 규명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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