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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외무장관 회담 31일로 조정…틸러슨 참석 결정

터키 앙카라 방문 후 브뤼셀行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3-25 10:31 송고 | 2017-03-25 10:40 최종수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과 만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24일 "틸러슨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세한 회동 일정은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당초 나토는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방침이었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이 같은달 6~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이유로 회담에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나토는 틸러슨 장관이 회담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 재조정을 검토해 왔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불참하는 대신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굳건한 나토 동맹관계를 뒤흔들고 친(親)러시아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틸러슨 장관의 '노쇼'(no show)로 나토 회원국들이 불안에 휩싸인 이유다.

그러던 중 틸러슨 장관이 당초 예정된 30일 터키 방문일정을 끝낸 뒤 다음날 브뤼셀로 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토 외무장관 회담이 틸러슨 장관의 방문 일정에 맞춰 31일로 재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 관계자들은 현재 모든 회원국 외무장관이 회담에 참석할 수 있도록 가능한 일정을 조정중이며, 오는 27일 전까지 확실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문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31일 회동에 참석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30일 터키 앙카라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틸러슨 장관은 터키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략 등 현안을 논의한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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