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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꺾을 '보수후보 단일화·중도 연대' 시나리오 '활발'

劉·洪 "보수후보 단일화"…남경필 "극단 제외한 연대"
김진태 "바른정당과 연대 명분없다" 반대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3-24 17:14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2017.3.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경선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2017.3.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각 당의 대선주자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24일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할 '보수후보 단일화', '중도지대 연합' 논의가 분분하다. 
  
보수진영에서는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중도성향에서는 '친박과 친문'을 배제한 '중도 대연합'이 대표적인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가장 활발한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는 것은 '보수후보 단일화'다.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후보가 제안한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대선에는 지겟작대기도 모아야 한다"며 수긍하고 나섰다. 한국당의 친박(親박근혜) 인사로 꼽히는 김관용 후보도 "바른정당과 이념이 갈라 멀어진 것이 아니다"며 한국당과 바른정당 연대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유력 주자로 부상한 홍 후보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연대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한국당에 부패로 재판받는 분이 대선 출마를 했다"고 직격하며 "이런 사람이 대선에 나선다는 것은 새로운 보수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어 앞으로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친박 김진태, 이인제 후보 등은 "바른정당과 연대는 명분이 없다"고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원식 의원을 비롯한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전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를 위한 대선후보 10대 공동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탈핵 공동정책에는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철수·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참여했다. 2017.3.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편에서는 '중도 연대', '중도 연정'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로 문 후보가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중도진보 성향의 국민의당과 중도보수 성향의 바른정당이 손을 잡자는 논의다.

이렇게 전선을 구축하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위기에 처한 한국당 지지자들은 '사표'를 막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중도 후보에 표를 던지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보수후보 단일화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동참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 가운데 '중도 연대'는 '반문(反문재인)', '비문(非문재인)' 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해 눈길을 끈다.

남경필 바른정당 후보도 "친박, 친문이라는 양 극단의 패권세력을 제외한 나머지가 뭉쳐 투명한 권력구조를 만들자"고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등이 참여하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중도 연대는 최근 대권주자 중 여론조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한 상태라 안희정 후보까지 연대하는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같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실제 현실화되려면 각자 다른 속마음이 하나로 모여야하는데 현재로선 쉽게 결론에 다다를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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