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바젤월드 2017 리본 커팅 © News1 |
바젤월드는 1917년 개최된 ‘제1회 무바: 슈바이처 뮤스 바젤(MUBA:Schweizer Mustermesse Basel)‘에서 시계와 주얼리 섹션을 개설한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스위스를 대표하는 상품들인 치즈, 옷감, 기계부품, 유제품 등과 함께 벽시계나 탁상시계 같은 비교적 크기가 큰 시계들을 소개했다. 이후 1931년 독립 부스를 두었고 1973년 유러피언 시계 주얼리 쇼를 거쳐 1986년 유럽 이외의 다른 국가에도 참가가 허용되면서 세계적인 시계&주얼리 쇼로 발전했다.
지금의 바젤월드라는 명칭은 2003년부터 부르기 시작했고, 2013년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 헤르조그 앤 드뮈롱이 설계·디자인을 맡아 재단장 한 후 지금의 화려한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해 바젤월드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약 150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8일 동안 약 1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젤월드 100주년을 위한 주최 측의 특별한 이벤트는 별도로 없다. 바젤월드가 개막 하루 전에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바젤월드 총괄 디렉터인 실비 리터는 “바젤월드는 무엇보다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곳이다. 각 브랜드와 파트너들에게 아주 귀한 시간이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 이벤트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프랑수와 티에보 스위 전시위원회 위원장 역시 “바젤월드 100주년 행사를 위해 파트너들의 중요한 행사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 바젤월드의 본질은 새로운 신모델 출시와 비즈니스를 위한 장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바젤월드 프레스 컨퍼런스 © News1 |
사진 /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 News1 |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스마트 워치의 등장으로 시계 시장의 성장세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바젤월드의 역사가 100년을 맞았고, 그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 브랜드들이 많다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시계 산업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산업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전 세계 1500여 개의 브랜드를 한 지붕 아래 모으고,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의 바젤월드의 8일간의 여정이 기대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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