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인 안희정(왼쪽부터), 문재인, 이재명, 최성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2017.3.19/뉴스1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21일 또 한 번 토론회장에서 맞붙는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참석,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누가 적임자인지에 대해 자웅을 겨룬다. 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방송녹화에 임하고, 방영은 22일 오전 0시10분부터 이뤄진다.이번 토론회는 당이 예정한 총 10번의 토론회 중 6번째로, 반환점을 돈 직후 진행되는 토론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민주당 토론회는 '빅3(문재인·안희정·이재명)'를 중심으로, 최근 날이 갈수록 서로를 향한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오는 25, 26일 호남 ARS(자동응답시스템)투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되는 만큼 세 후보는 '표심잡기'를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안·이 후보의 경우, 선두주자인 '문재인 때리기'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문 전 대표를 향해 지적해온 리더십, 재벌개혁 등의 사안을 넘어 최근 불거진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논란 등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문 후보는 토론회 흐름을 '정책검증'으로 끌고가되, 최근 잇따라 제기된 논란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왜곡자제'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토론회마다 빠지지 않는 주제인 문 후보를 향한 인재영입 인사들의 도덕성 논란, 매머드캠프의 폐해 등을 비롯해 안 후보의 대연정 논란, 이 후보의 재벌해체 언급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빅3'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상황 속 '1약(弱)'으로 분류되는 최 후보가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앞서 최 후보는 전과, 논문표절 등 안·이 후보를 향한 신상검증으로 이목을 끌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