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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가 최순실에 채찍…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씨어터서 제작발표회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3-20 18:03 송고 | 2017-03-20 18:14 최종수정



저승사자가 죄수복을 입은 최순실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저승사자는 최순실의 목에 줄을 매달아 질질 끌며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다.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장면이다. 

이 연극의 작·연출을 맡은 강철웅씨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대선에서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은 51.6% 중에 하나였다"며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고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2012년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 등을 연출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배우 선우일란(본명 길은정·50)이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결정적 사유가 된 최순실 역할을 맡았다. 선우일란은 1984년 영화 '산딸기 2'로 데뷔해 '밤을 먹고 사는 여인' '여자의 대지에 비를 내려라' '웅담부인' 등 영화 약 20여 편에 출연한 중견배우다.

주요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전체 줄거리를 공개하지 않았다. 강철웅 연출은 "줄거리를 공개하면 누가 보러 오겠느냐"며 "공연시간은 1시간 40여 분이며 재밌고 교훈적인 장면이 많다"고만 했다.

그러나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는 청소년이 보기엔 부적절한 장면이 나왔다. 여성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장면과 함께 출연 배우들이 장면 내용과 상관없이 짧은 의상을 입고 선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자세를 취했다. 선우일란과 함께 '더블 캐스팅' 배우는 30대 후반으로 60대의 최순실 역을 맡기엔 지나치게 젊었다.

강 연출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사법부가 최순실 일당에게 내릴 수 있는 처벌은 징역형 몇 년형이 전부"라며 "국민들은 상상 속이지만 이 일당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선우일란은 연습 도중에 눈을 다쳐 주요 장면 시연 무대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예쁘고 착한 역할만을 맡았는데 내가 최순실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며 "시연 무대에 출연하고 싶었으나 강 연출이 말려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4월부터 무대에 서려 한다"고 했다.

고영태 역을 맡은 황준 배우는 "고영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웅도 아니지만 쓰레기도 아니다'라는 말에 공감이 됐다"며 "이 작품의 출연료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는 가든씨어터에서 종영일 없는 '오픈런' 방식으로 공연하며 입장료는 2만~2만5000원이다.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시연 장면© News1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시연 장면© News1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시연 장면© News1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시연 장면© News1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제작발표회 질의응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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