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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브레이브걸스, 19禁 논란 넘어설 간절함(종합)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7-03-07 16:21 송고 | 2017-03-08 09:55 최종수정
"사활을 걸고 준비했습니다."

용감한 형제가 칼을 갈았다. 브레이브걸스는 노이즈마케팅에 가까운 '19금 논란'을 발판 삼아 우뚝 설 수 있을까.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는 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롤린'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펼쳐졌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롤린'은 뮤직비디오 1차 티저에서 높은 노출 수위 의상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가사도 '쪽팔림'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돼 KBS 방송 심의를 통과하지 못 했다. 가사 일부분을 수정해 재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섹시한 뒤태 안무 티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듯 컴백에 앞서 19금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브레이브걸스는 그 화제성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다.

브레이브걸스 하윤, 유정, 민영, 은지, 유나(왼쪽부터)가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 하윤, 유정, 민영, 은지, 유나(왼쪽부터)가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이에 대해 은지는 "뮤직비디오 콘티에 선정적인 부분은 원래 없었다. 그런 걸 의도한 것도 아닌데 기사가 그런 부분으로 많이 났더라. 뮤직비디오에서 노출되는 살이나 라인 부분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까 저희 나름대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이즈마케팅'을 의도했다는 시각에 대해 민영은 "노리고 노이즈마케팅을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걸로 인해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 속 동성애 코드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날 이런저런 선정성 논란보다 더 주목받은 건 브레이브걸스의 눈물이었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는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하지만 정작 그가 만들어낸 브레이브걸스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 했다. 마음고생도 심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대표님이 앨범을 준비할 때 노래는 물론이고 의상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써주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브레이브걸스 은지가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 은지가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이어 민영은 "사실 브레이브걸스가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 한 게 사실이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고, 감사한 마음에 저희 5명이 대표님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었다. 안무 연습 때 대표님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셨을 때였다. 다섯 명이 대성통곡을 했었는데 그때 대표님이 한 명씩 안아주시면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주셨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앨범이다. 대표님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민영은 울먹였고, 은지는 눈물을 흘렸다.

브레이브걸스는 혜란, 유진의 탈퇴 후 7인조에서 5인조로 개편했다. 민영은 "원년 멤버인 두 멤버가 개인 사정으로 잠정 활동 중단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멤버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매일 동고동락한 사이라 그 친구들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얘기를 들었던 만큼 많이 알고 있고, 그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원년 멤버 없이 활동하게 된 것에 있어서 부담감이 크다. 브레이브라는 회사 타이틀을 걸고 활동하는 만큼 원년 멤버의 빈자리를 꽉꽉 채울 수 있도록 활동에 열심히 일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유정, 하윤(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 유정, 하윤(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원년 멤버 없이, 새 멤버로 이뤄진 브레이브걸스의 각오는 남달랐다. 멤버들은 "간절함을 담았다" "사활을 걸었다" "잘돼야 한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유정은 "대표님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 저희가 잘 돼야 대표님이 장가를 간다고 하셨다"고, 민영은 "저희 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 용감한형제 대표님인데 이번에는 저희가 열심히 해서 용감한형제 대표님보다 더 유명해지고 싶다"고 얘기했다.

은지는 "브레이브걸스는 7년 차지만 저희는 새 멤버로, 데뷔한 지 1년밖에 안 된 신인이다. 팀에 대한 기대가 높아 부담감이 컸다"며 "댓글을 보면 사장님 노래를 받는 가수들은 다 잘됐는데 왜 너네 소속 가수들은 못 키우냐 그런 얘기도 많았다. 그게 회사 탓이라기 보다 저희 잘못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살도 많이 뺐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을 많이 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가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브레이브걸스가 7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멤버들은 "가요계 추세를 따라가기보다 저희만의 색깔 찾으려 한다"고 섹시 콘셉트를 고수한 이유를 밝혔다. '섹시 걸그룹 1인자가 되는 것' '음원차트 10위 내 오래 머무는 것' 등 바람도 이어졌다. 브레이브걸스가 이번에는 용감한형제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워줄까. 

한편 브레이브걸스의 이번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한 경쾌한 업템포 EDM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맴도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저녁 8시 방송되는 SBS '더쇼'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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