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앞에서 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이 김장겸 신임 사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2.23/뉴스1 © News1 |
이들은 김 내정자에 대해 "김재철·안광한 사장 체제에서 MBC 뉴스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총책임자"라며 "2015년 보도본부장 선임 뒤에는 메인뉴스를 '청와데스트'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김 내정자는 보도국 중심에서 공영방송을 사유화했던 장본인으로 MBC의 최순실"이라며 "우리는 국민신뢰가 방송사 최고가치라는 당연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장을 원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야당 추천 이사들이 불참하거나 퇴장한 가운데 청와대 추천 이사 6명의 투표로 김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정했다. 언론노조 측은 새 사장 선출이 박근혜 체제를 연장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wonjun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