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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막말 논란'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 징계 검토

신임 김현 변협회장 "27일 상임이사회에서 논의"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7-02-23 17:01 송고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현 변호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현 변호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평우 변호사(72·사법시험 8회)에 대해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제49대 변협 회장으로 당선된 김현 변호사(61·사법연수원 17기)는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는 27일 상임이사회에서 김평우 변호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27일 임기가 시작된다.
김 변호사는 "재판관에게 고함을 치고 막말을 하는 등의 언동에 대해 회원들의 비난 의견이 많다"면서 "부끄럽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고 변협의 관심사라 저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변협은 변론과 관련해 두 차례 징계를 내렸다. 2009년 판사실에 가서 시비를 걸고 난동을 부린 변호사는 과태료 300만원, 2011년 판사에게 불만을 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판사를 비난하는 글을 쓴 변호사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최근 합류한 변협 회장 출신 김평우 변호사는 22일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북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등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강일원 재판관을 향해 "법관이 아니라 청구인(국회 측)의 수석 대리인"이라고 비난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언행을 조심하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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