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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이복누나 김설송, 정책 결정에 막강 영향력"

정성장 세종硏 실장 "향후 김정은 실각 가능성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2-23 16:30 송고 | 2017-02-23 16:51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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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누나인 김설송이 북한의 주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23일 '세종프레스포럼 플러스' 발제문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대안 세력이 성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설송은 김정일과 그의 둘째 부인인 김영숙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히 김정일의 비서실장 역할을 할 정도로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설송의 활동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정성장 실장은 "비교적 신뢰할 만한 대북 소식통에 의한 것"이라며 "김설송이 최근 수년간 김정은 측근 세력을 자기편으로 만듦으로써 주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 결과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는 '원수님(김정은)의 모든 일이 누나(김설송)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특히 올해 김정은의 최측근 인사인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해임되면서 파워 엘리트에 대한 김정은의 장악력이 약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6년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 개최를 계기로 정점에 달했던 김정은의 영향력은 이후 쇠퇴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 요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이 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실각이 북한의 '급변사태'와 '통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정 실장은 김정은 실각 이후 북한에서 개혁 정권이 출범한다면 북한 비핵화 논의는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차기정부가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미리 수립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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