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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확 줄어든 매물에 경매 시장 ‘한산’

1~2월 아파트 35건…전년동기比 192건 줄어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17-02-23 15:41 송고
대한민국법원 로고 마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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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충북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 1~2월 도내 법원경매시장에서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올 1~2월(지난3일 기준) 법원경매시장에 나온 매물은 모두 4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6건)에 비해 620건(145.5%)이나 줄었다.

이 중 아파트 매물이 눈에 띄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법원경매에 나온 아파트 매물은 35건으로, 전년동기대비(227건) 192건이나 줄었다.

토지(대지·임야·전답) 거래 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1건이던 매물 수는 연초 35건으로 급감했다.
다만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매물은 전년동기대비(43건) 22건이 늘어난 65건의 매물이 나왔다.

매물이 줄어든 탓인지 평균 낙찰율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4.8%에 불과했던 낙찰율은 올 1~2월 35.2%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시장에 경매물건이 급감한 데는 저금리 영향 때문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 기조 속 주택담보대축 연체율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가계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가계 빚 억제를 위해  잔금대출 등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출관련 규제에 나서면서 악성 부채로 인한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짙다.

법원경매업체 지지옥션 한 관계자는 “법원경매에 나오는 매물은 통상 악성 채무로 인한 것이 많다”면서 “최근 가계대출이 16조원을 돌파하고, 정부가 나서 대출까지 옥죄는 상황에서 경매물건은 대거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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