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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진 모던 필라테스 대표 “필라테스 한류, 일본에서 반드시 꽃 피운다” (인터뷰)

(서울=뉴스1) 손현석 기자 | 2017-02-23 16:15 송고 | 2017-02-24 17:58 최종수정
김항진 모던 필라테스 대표. <사진 제공=LNT COMPANY>  © News1
김항진 모던 필라테스 대표. <사진 제공=LNT COMPANY>  © News1
“모던 필라테스가 호주에서 시작됐지만 한국에서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항진 대표는 이제 ‘모던 필라테스 해외진출’이란 깃발을 들었다. 필라테스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3년 임규돈 명예회장과 함께 협회 창립과 운동요법 확산에 앞장서온 그의 눈은 이제 아시아권으로 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호주 필라테스 Method 협회 회원, 한국 척추신경학 협회 회원, 한국 통합 의학협회 회원 등재 외에도 ‘2PM’, ‘Got7’ 등이 속한 JYP엔테테인먼트 협력 진행과 팀탁터 수행, 수많은 필라테스 강사 세미나 진행 등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일본 신주쿠점 개점를 시작으로 ‘필라테스 한류’의 진정한 가치 실현에 나선 것이다. 이미 태국 방콕에도 지점이 있지만 일본 내 지점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선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각종 생활운동의 트렌드를 이끄는 일본을 섭렵해야 아시아권 확장에 큰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한계성이 있는 국내시장을 벗어나 모던 필라테스 확장성 측면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세미나 참석차 일본 신주쿠 지점을 방문한 김항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모던 필라테스의 관할 지역(나라)는 어디까지?

김항진 대표(이하 김 대표): 한국 지사가 아시아 지역을 총체적으로 관리한다. 본사는 호주 시드니에 있고, 현재 태국 방콕과 일본 신주쿠점이 개설된 상태다.

Q: 지난 9월에 오픈한 신주쿠 지점을 개설하는데 고충이 많았을 듯싶다

김 대표: 외국 법도 다르고 솔직히 인테리어 감각이나 비용적 문제, 특히나 외국인이 법인 설립 시 한국보다 까다로워서 힘들었다. 준비기간도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이곳은 하다 못해 통장 만드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리더라. 약 3개월 소요된 거 같다.

Q: 그런데 왜 하필 신주쿠에 1호점을 냈는지 궁금하다

김 대표: 이 지역에 학원가가 많다. 꽃꽂이, 제빵기술 등 전문 학교나 학원이 많아서 일부러 들어왔다. 먼저 교육사업을 계획했던 터였기 때문이다.

Q: 막상 신주쿠점 오픈을 해보니 어땠는지

김 대표: 처음엔 전혀 반응이 없었다.(웃음) 일본 사람들이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 충분히 승산 있을 거라고 판단된다. 모던 필라테스는 호주 대학원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
모던 필라테스 신주쿠점 내부 전경. <사진 제공=LNT COMPANY> © News1
모던 필라테스 신주쿠점 내부 전경. <사진 제공=LNT COMPANY> © News1
Q: 일본은 필라테스보단 요가가 더 대세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나름의 전략이 있을 거 같은데

김 대표: 아무래도 임대료 등의 요인 때문에 단체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대세로 자리잡은 듯하다. 또한 일본 사람들은 조깅 등과 같이 개인적인 운동을 즐기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필라테스는 ‘상류 사회에서 즐긴다’, ‘비싼 비용을 들인다’ 등과 같은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

요즘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장시간 PC 사용으로 인해 오래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자세 불량에 의한 통증이나 각종 문제들이 발생한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것들을 모던 필라테스는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관점에서 사람의 기능과 자세를 좋게 만들어준다. 실제로 접하게 되면 (일본인들도) 지갑을 열지 않을까 싶다.

Q: 국내에선 연예인들도 다수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JYP 협력사로도 유명하다. 일본시장에서 그런 접근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 대표: 아무래도 그런 면을 염두하고 시작한 게 사실이다. 일본에 JYP 현지법인이 있는데, 그쪽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면 어떤 연예인들이 배우고 있나?) ‘2PM’ 택연, 찬성, 우영, 그리고 ‘미쓰에이’ 출신 수지도 열심히 하고 있고, 페이의 경우엔 중국 SNS을 통해 필라테스 하는 동영상 등을 자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오아이(IOI)’ 출신 전소미, ‘AOA’ 멤버 설현 등도 꾸준히 하고 있다.

Q: 일본 시장 내 목표는?

김 대표: 메이저 도시에 하나씩은 개설해야 하는 게 목표다. 교육시설은 동경, 오사카 등에 세우고, 이를 기점으로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일본 사람들에게 모던 필라테스만의 매력, 장점을 꼽자면?

김 대표: 상업성보단 물리치료사, 운동처방사 등을 위한 교육에 토대를 해서 시작한 것이다. 자기 발전, 지역사회 기여 등의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면들이 장점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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