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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사상 첫 4관왕 등극

막판 스퍼트로 1위 골인, 김민석은 동메달 추가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2-23 15:11 송고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초로 4관왕에 오른 이승훈../뉴스1 DB © News1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초로 4관왕에 오른 이승훈../뉴스1 DB © News1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 이승훈(29·대한항공)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2초72의 기록으로 61포인트를 따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승훈은 20일 5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2일 1만m와 팀추월, 그리고 이날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종목이다.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최초 4관왕의 탄생이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새역사를 써냈다.

이승훈과 함께 레이스에 나선 김민석은 8분13초69로 22포인트를 얻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민석은 앞서 열린 1500m 경기에서 1분46초26을 기록,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뒤 곧바로 매스스타트에 임해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윌리엄슨 쉐인(일본)은 8분13초25, 40포인트를 따내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윌리엄슨도 레이스 내내 선두권 뒤에 위치하다 막판 스퍼트로 2위로 올라섰다.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초로 4관왕에 오른 이승훈../뉴스1 DB © News1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초로 4관왕에 오른 이승훈../뉴스1 DB © News1

이승훈의 뒷심이 빛났다. 5바퀴를 남겨놓은 시점까지 이승훈은 4위권에 머물며 기회를 엿봤다. 쓰치야 료스케(일본)가 선두로 치고 나섰고 이진영과 김민석이 2위와 3위로 그 뒤를 따랐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는 바벤코 드미트리(카자흐스탄)가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이승훈은 때가 됐다는 듯 폭발적인 스피드로 바벤코를 제쳤다. 김민석도 이승훈과 윌리엄슨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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