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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절반이 40대 이하…예·적금 등에 77% 투자

10명 중 7명 "혼자 사는 삶 만족"
2035년 1인 가구 760만 전망…전체의 34%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7-02-23 14:29 송고
(KB경영연구소 제공)© News1
(KB경영연구소 제공)© News1

국내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40대 이하다. 대부분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산관리를 하면서 노후를 대비했다. 1인 가구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혼자 살 생각이 많았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서 "1인 가구는 전 연령층에서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40대 이하가 전체의 52.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증가했다. 40대 이하 1인 가구 비중은 세종(68.3%), 서울(63.8%) 순으로 높았다. 소득별로는 연 소득 1200만원 이상 비중이 49.4%로 가장 많았다.

거주 주택은 5~10평 원룸이 일반적이었다. 대부분(82.8%) 반전세를 포함한 전·월세였다. 경제적으로 주택구입자금과 노후자금에 관심이 높았다. 은퇴와 노후를 준비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무려 80%에 달했다.

자산관리는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76.7%로 높았다. 입출식계좌가 17.5%, 예·적금이 5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험은 9.6%, 주식·선물·옵션은 8.6%에 그쳤다. 대출 보유율은 42.5%로 높았다. 대출금 중 절반은 주거비로 쓰고 있었다. 
금융상품 중에는 거주안정을 위한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 대출 상품에 관심이 높았다. 질병 관련 보험도 주요 관심사다. 보험 보유율은 81.5%인데, 실손보험 가입률이 66.3%로 집계됐다.

카드 혜택도 유용하게 쓰는 편이다. 10명 중 4명이 외식이나 쇼핑, 편의점 할인 혜택에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향후 모바일 뱅킹이나 앱카드를 자주 쓰겠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1인 가구 생활의 만족도는 높았다.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84.4%)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10명 중 7명은 향후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 생각이 있었다. 남녀 간 온도 차는 컸다. 여성(63.1%)이 남성(39.3%)보다 혼자 살 생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B는 2035년 국내 1인 가구가 760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의 34.3%에 달하는 규모다. 김예구 연구위원은 "1인 가구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새로운 소비대상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성에 따른 다양한 고객군 분류와 니즈에 맞는 영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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