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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G 6안타' 대표팀의 당면 과제…'타격감을 끌어 올려라'

최형우-이대호-김태균 시너지효과 아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2-23 09:25 송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들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 페이스북). © News1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들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 페이스북). © News1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다."

첫 실전 2경기에서 단 6안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4월초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 그렇기 때문에 3월 초에 열리는 WBC에 나서는 선수들의 경우 평소와 다른 루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몸을 만들다보면 부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던 '김인식호'는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부상으로 임정우(LG)가 임창민(NC)으로 교체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오키나와에서 담금질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오키나와에서 일본 프로팀과 2차례 평가전을 가졌던 한국은 투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반대로 타자들의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19일 요미우리전에서 4안타 빈공 속에 0-4로 패했고, 22일 요코하마전에선 2안타(1홈런)의 부진 속에 2-3으로 졌다. 양의지(두산)의 투런 홈런이 없었다면 영패의 수모를 당할 수도 있었을 정도로 타격감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나마 서건창(넥센)이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전체 6안타 중 2개의 안타를 뽑아냈을 뿐이다.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기도 하다. 오키나와 전훈을 앞두고 괌에서 훈련했던 서건창은 "이전에 했던 것과 달리 빨리 몸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이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도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기대했던 중심타선이 아직까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이대호(롯데)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은 김태균(한화)-최형우(KIA)-박석민(NC), 최형우-김태균-손아섭(롯데)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는데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김태균-이대호-최형우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이 언제쯤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전훈을 마치고 "투수들이 근근이 막았고, 타자들이 감을 찾아가고 있다. 애는 쓰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23일 귀국, 24일부터 대회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본격적인 적응 훈련을 갖는다. 25~26일 쿠바전, 28일 호주전, 상무, 경찰청 등과의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내달 6일 A조의 복병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갖고,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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