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조류독감·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이들은 "2000년도 이래 조류독감과 구제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살처분 당한 동물의 총수가 8118만5252 마리에 달한다"면서 "이중 이번 조류독감으로 살처분된 동물의 비율이 무려 40%인 3314만 마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같이 99% 공장식 축산이 만연한 나라에서 살처분 중심의 방역이 과연 유효한 방법인지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에 책임을 요구하며 "하루속히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시스템 구축과 백신 =접종을 포함한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동물들이 대량살처분이라는 참혹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동물들의 죽음은 그조차 존엄하지 못했다"며 "매몰 전 안락사규정이 지켜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 또한 미비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법 규정과 스스로 제정한 지침이 이번에도 적용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무자비하고 무용한 생명 대학살을 멈추고 잘못된 방역관점을 전면 재검토해 국내 축산환경 전환 등 근본적인 정책개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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