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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한국, 셋째 날 '노 골드'…일본에 밀려 종합 2위↓(종합)

이상화 500m서 2위 등 은 4개-동 2개 획득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2-21 20:29 송고
이상화가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37초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2017.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상화가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37초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2017.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5개의 금메달과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셋째 날에 다소 주춤했다.

믿었던 이상화(스포츠토토)가 500m에서 은메달 획득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은 21일 금메달 없이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강세를 보였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선전했고,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평창군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은 일본(금 8, 은7, 동7)에 밀려 종합 2위(금 6, 은7, 동7)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3위인 중국(금5, 은3, 동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여자 스피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이상화는 또 한번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이상화는 이날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으로 2위를 차지했다.

7조에서 고다이라와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상화는 초반 100m를 앞서 나갔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힘이 떨어졌고 고다이라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무대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이상화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상화(왼쪽)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 시상식에 앞서 장난을 치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37초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2017.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상화(왼쪽)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포레스트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 시상식에 앞서 장난을 치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37초3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2017.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방에서 37초39를 기록한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0m에 이어 2관왕이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대회 500m를 모두 석권하고 지난 12일 강릉에서 끝난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우승에 이어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 팀 추월에서도 값진 은메달이 나왔다.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의정부여고), 노선영(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3분06초67로 2위를 기록했다. 다카기 미호를 앞세운 일본이 3분00초08초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 20일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보름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모았던 남녀 쇼트트랙에서는 금빛 질주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국체대)는 500m 결선에서 중국 판커신의 비열한 반칙으로 인해 동반 실격되는 아픔을 겪었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결선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판커신이 손으로 심석희의 무릎을 잡아채는 반칙을 했고, 결국 심석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후 판독 결과 판커신과 심석희가 서로 엉키는 과정에서 함께 실격 처리가 돼 장이저(중국)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상위 4명이 겨루는 파이널A가 아닌 파이널B(5~8위)에서 1위에 오른 최민정(연세대)은 파이널A에서 뛴 심석희와 판커신이 실격되면서 행운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500m 금메달에 이어 2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나란히 계주 5000m와 3000m 예선을 통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지유, 심석희, 김건희, 노도희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예선 1조에서 1위로 여유 있게 결승에 올랐고, 이정수, 신다운, 박세영, 한승수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도 중국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 결선에서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선 은메달과 동메달이 나왔다. 서이라(화성시청)는 500m 결선에서 40초842를 기록, 중국의 우다징(40초76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세영(화성시청)은 41초182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서이라는 단거리 최강자인 우다징을 맞아 선전했지만 끝내 추월에 실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세영은 2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이채원. © News1 자료사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이채원. © News1 자료사진

여자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간판' 이채원이 값진 메달을 따냈다. 이채원은 크로스컨트리 여자부 10㎞ 프리에서 30분49초00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이채원은 30분24초6을 기록한 일본의 유키 고바야시에 약 25초 뒤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20일 김마그너스와 주혜리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에서만 3번째 메달을 따냈다. 다만 전날 크로스컨트리 1.4㎞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김마그너스는 8위로 2관왕이 무산됐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조별예선 최종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18-1로 승리,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카타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조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카자흐스탄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편 첫 메달 획득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에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1승2패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대회 중간 순위 4위로 처졌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18-1로 승리했다.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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