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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기러기 폐사체 AI 고병원성 확진…가금류 반출입 제한(종합2보)

올해 서울에서 두번째 확진 사례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정혜아 기자 | 2017-02-21 18:59 송고
21일 한강 인근 광진구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서울시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진구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 수거후 발견 장소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광진구 제공). 2017.2.21/뉴스1 © News1
21일 한강 인근 광진구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서울시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진구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 수거후 발견 장소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광진구 제공). 2017.2.21/뉴스1 © News1

한강 인근 광진구에서 지난 15일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앞서 서울시는 국립환경과학원에 광진구 뚝섬로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30일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 사례다.
이에 따라 시는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가금시설의 가금류 반·출입과 가축분뇨, 깔집 등의 이동을 제한한다. 

예찰지역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강남구, 송파구 등 14개 자치구가 포함된다. 37곳에서 가금류 724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가운데 닭이 509마리고, 동물원에서 기르는 기타 조류가 215마리다.

다만 서울은 농장 형태가 아닌 자가소비나 관상용으로 소규모로 닭을 기르는 만큼 사람이나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하지 않는다.
시는 예찰지역 내 닭의 경우 발생일인 15일로부터 7일이 경과된 22일 임상검사를 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타 가금류는 발생일로부터 14일이 지난 후인 3월2일에 보건환경연구원의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중랑천하류 철새보호구역에 경고문이 걸린채 통제되고 있다.  2017.2.21 © News1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중랑천하류 철새보호구역에 경고문이 걸린채 통제되고 있다.  2017.2.21 © News1

해당 쇠기러기 폐사체는 지난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관할인 광진구청에서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쇠기러기 폐사체를 수거하고 주변을 소독했다.

시는 쇠기러기 폐사체 발견지역이 야생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해 실질적인 위험은 낮다고 보고 해당 지역에 대한 별도 이동통제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24일까지는 인근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쇠기러기 폐사체를 수거하고 검사 의뢰한 관계자 3명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시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와 소독 및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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