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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지역 문재인· 안희정 지지율 '엎치락 뒤치락'

일대일은 '安'…다자대결은 '文'
보수적 민심·문 전 대표 '텃밭'… 복잡한 PK민심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7-02-21 20:11 송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오른쪽). 2017.2.21/뉴스1©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오른쪽). 2017.2.21/뉴스1©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차기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향한 PK(부산·울산·경남) 표심이 파도를 치고 있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두 후보간 1:1 대결에서는 안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자간 대결에서는 PK를 텃밭으로 둔 문 전 대표가 앞섰다.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결선 투표로 올라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PK지역에서 안 지사는 44.9%를 기록해 38.4%를 기록한 문 전 대표를 6%p 이상 앞서며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전국 조사에서도 안 지사는 45.0%를 기록하며, 42.8%의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8부터 20일 3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8%+휴대전화5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52명(총 통화시도 3만0579명, 응답률 3.4%),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PK지역 다자간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오차범위±3.1%p)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1%를 기록하며 19%를 기록한 안 지사에 12%p 앞섰다.

지난 17일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다자간 여론조사(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 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는 문 전 대표가 33%를 기록하며 17%를 기록한 안 지사와의 격차를 16%p로 더욱 벌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이자, 문 전 대표의 '텃밭'이라는 PK의 지역적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PK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이후 20여년간 여당 독점이 이어질 만큼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이다.

안 지사는 최근 대연정, 사드 찬성 등 행보를 통해 보수층으로의 외연확장에 나서고 있다. 보수적 민심이 강한 PK지역에서 안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PK는 문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과 변호사 업무를 시작하며 대표 친노인사로 자리매김한 도시이자, 지난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서 첫 번째 금배지를 달며 본격적 정치를 시작한 문 전 대표의 정치적 '텃밭'으로도 분류된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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