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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속되는 억지…"가짜뉴스가 스웨덴 아름답게 포장"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2-21 08:16 송고 | 2017-02-21 10:25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 뉴스1

난데없이 스웨덴 난민 테러를 거론해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또다시 "언론이 스웨덴의 이민 실태를 아름답게만 포장하고 있다"며 스웨덴의 난민 수용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만 좀 하라. 가짜 언론이 스웨덴에서 대규모 이민이 그저 아름답게만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사실은) 아닌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스웨덴 물고 늘어지기'는 지난 주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8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지지자 연설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수만명에 달하는 난민을 받아들인 나라에서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밤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고 말했지만 곧 스웨덴 외교부에서 최근 테러와 관련해 벌어진 중요한 사건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결국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나서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늘고 있는 범죄 사건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지 특정 사건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백악관의 해명에도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직접 트위터를 통해 "스웨덴 경찰이 이민자들에 의한 범죄율을 감추고 있다"고 말한 미국 영화제작자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의 해명은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다큐멘터리 제작자 아미 호로위츠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거론한 것이었다. 호로위츠는 과거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에 의해 벌어지는 일부 범죄를 경찰이 은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말실수에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20일 "우리는 사실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고 우리가 퍼뜨리는 것들을 증명해내는 것에 있어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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