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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영재센터, 김종이 장시호 도와준다고 생각"(종합)

李 "장시호, 김재열 만남 지시…삼성 후원 예상"
박재혁 "장시호, 영재센터·문체부 연결 얘기 막아"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문창석 기자, 김일창 기자 | 2017-02-17 20:19 송고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씨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2.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38)가 사무총장으로 일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과 후원 과정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이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7일 열린 장씨와 김 전 차관, 최씨의 3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영재센터 전 전무이사 이규혁씨(39)는 "김 전 차관이 도와주기로 했으니 삼성으로부터 후원받을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이씨는 2015년 10월과 2016년 3월 삼성으로부터 16여억원의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있는 영재센터의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 장씨의 중학교 선배다.

이씨는 "장씨가 영재센터를 운영하는데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 전 차관이 도와줄 것이니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만나라고 했다"며 "제 입장에선 삼성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김 전 차관과 2015년 7~8월 문체부 서울사무소 차관실(2회)·프라자호텔(1회) 등에서 3차례 독대했다. 영재센터 설립 시점(2015년 7월)과도 일치한다. 이씨는 "당시 차관 부속실에서 연락이 와 차관실로 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후 2015년 8월21일 김 전 차관의 소개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만나 영재센터 후원금 제안서를 건넸는데 이후 삼성은 두 차례에 걸쳐 16억2000만원을 영재센터에 후원한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씨는 "김 전 차관을 만나기 전에 장씨로부터 '김 전 차관이 내게 만나자고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만난 후 장씨에게 보고했다"며 "장씨가 김 전 차관을 '미스터'라고 표현하는 걸 봐선 잘 아는 사이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영재센터는 문체부로부터 실제로 지원금을 받았다. 검찰은 영재센터가 2015년 12월24일 약 2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영재센터가 설립된 지 반년 밖에 안 되는 시점이다.

이씨는 "당시엔 김 전 차관이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동계 스포츠 발전에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니 김 전 차관도 이에 대해 관심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관광공사 산하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측과 2억원짜리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장씨를 통해 GKL 측과 실무를 협의했는데 당시 문체부에서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영재센터 초대 회장 박재혁씨(54)도 "장씨가 김 전 차관을 잘 알고 (김 전 차관이) 영재센터를 많이 도와준다고 자주 언급했다"며 "(영재센터) 회장 교체에 문체부가 개입했다고도 (장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장씨는 누가 물어보면 영재센터와 문체부가 연결됐다고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며 "장씨는 김 전 차관이 물러날 뻔했는데 자신이 도와줘서 그렇다는 말도 했다"고 김 전 차관과의 깊은 관계를 짐작했음을 털어놨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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